From  Write an essay  2009. 11. 2. 16:12



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난 민감한게 몇가지 있다.
그 중에 하나가 바로 후각이다.

구피처럼 킁킁대며 다니는 그런게 아니라
계절마다 느낄 수 있는 냄새들....
냄새라고 하기도
향기라고 하기도
내음이라고 하기도

뭐 냄새라고 해두자.


봄에 비가 오면 향긋이 올라오는 풋내와 봄비 냄새.
여름에 비가 갑자기 오면 시맨트에서 나는 먼지내.
가을 저녁이면 잡초와 나무를 모아서 태우던 냄새.
겨울이면 코가 뻥하니 뚫리게 차가우면서도 즐거운 그 바람.



카메라처럼 느리게 찍으면 그런것들이 다시 느껴졌으면 좋겠다.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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